이강덕 포항시장은 26일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농업 기술을 도입한 상추(일명 꽃상추) 재배 청년 농업인을 찾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이날 북구 기계면 현내리에 위치한 상추 분무수경재배 강효승(42) 씨이 스마파팜 농장을 방문해 수경재배 현장을 둘러보고,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한 상추 분무수경재배 농가는 연중 고품질 상추 재배를 목표로 혁신 기술을 도입, 연중 안정생산 기반 구축과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분무수경재배는 물과 양분이 섞인 용액을 작물의 뿌리에 직접 노출되도록 분무해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기존 노지 상추 재배와 비교해 청결하게 수확 관리가 되고 바닥에 쪼그려 앉아 일하던 작업노동 강도를 감소시켜주는 이점이 있다.

포항시는 수경·수직재배 등 신기술을 딸기, 토마토, 부추, 상추 등 다양한 작목에 도입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수직 및 수경재배 시범사업을 2개소에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농가 만족도와 재배 면적을 고려해 7개소로 확대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청년들이 혁신 기술을 도입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소득 증대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농정 시책을 적극 발굴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지역 청년 농업인들의 농업 혁신을 위한 예산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추 재배로 부농의 꿈를 꾸고 있는 강효승 씨는 "점점 경쟁력이 떨어지는 농업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서라도 1차로 시작한 650평의 수경재배 상추농장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