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손수 만든 친환경 공예품과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프리마켓 행사가 포항의 자랑 송도 솔밭에서 열렸다.
마켓테이블협동조합(대표 김은주)은 20일 포항시 남구 송도 솔밭에서 시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한 문화기획형 마켓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마켓테이블협동조합이 주관하고 포항시도시재생과와 포항구항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송림다움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등의 후원으로 열렸으며, 30여 업체 대표와 직원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민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제품을 시민들과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낙후된 포항구항 도지재생지역 활성화를 위한 한 축으로 기획됐다.
해송이 울창한 송림 한 가운데에서 열린 행사장에는 나무로 만든 도마와 주걱, 친환경 수제 비누, 천연이끼를 활용한 액자, 포항스틸아트 공방의 은반지 만들기 체험, 생활용품,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수제품들과 체험행사가 열렸다.
또한, 지역 농산물인 블루베리로 만든 달콤한 수제청과 빵, 차 등도 함께 판매되었다.
특히, 조선해양산업을 선도하는 부산의 중소조선연구원에서는 동명대학교 학생들과 포항구항 활성화를 위한 8개 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조사와 함께 바닷물의 수질검사 체험을 통해 물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한 몫을 했다.
한 참여업체 대표는 "가족과 함께 산책 나온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매우 기뻤다."라며, "이런 행사를 한달에 한번 정도라도 개최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 행사를 주관한 김은주 대표는 "오늘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주 이와 같은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포항시와 협의해 보겠다"라고 전했다.